노태우대통령은 14일 최근 거론되고 있는 아태지역 집단안보 체제문제에 대해 『이 지역에서 다자안보 협력이 실현될 가능성은 현 단계에서는 그다지 크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코리아 헤럴드 창간기념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정부는 역내 안보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자안보 협력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연구·검토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9월 옐친 러시아 대통령 방한시 「불행했던 과거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노력」이 언급된 한·러 기본관계 조약에 서명할 것』이라며 『현재 양국정부 및 민간 연구기관 사이에 한국전쟁 등 과거사에 대한 사료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9월 유엔총회 참석시 기대되는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의제는 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한 대북한 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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