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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490선도 무너져/거래도 연중최저 수준/4백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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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490선도 무너져/거래도 연중최저 수준/4백88.25

입력
1992.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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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TA등 악재… 투매양상도주가가 연일 하락,종합주가지수 4백90선마저 힘없이 무너졌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1포인트 떨어진 4백88.25를 기록,연이틀째 연중최저치 이자 6공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4백80선마저 위협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거래도 극히 부진,9백75만주가 거래돼 연중 최저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시초가부터 4백90포인트가 무너지는 극히 취약한 장세로 출발,장중에 악재가 쏟아지며 하락폭이 갈수록 커졌다. 상장기업의 상반기 결산실적 발표를 앞두고 영업실적 악화설이 나돈데다 일부기업의 자금악화설까지 겹쳤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타결로 인한 수출 악화 우려,고객예탁금의 급격한 감소도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에 「사자」 세력은 거의 모습을 감춘채 「팔자」 새력만 몰려 종목별로 투매양상까지 드러났다.

후장들어 증시안정 채권발행 등 부양책 발표설이 강력하게 나돌아 지수 4백90선을 잠시 회복하기도 했으나 힘이 빠진 장세를 돌려놓치는 못했다.

주가가 이처럼 바닥을 모른채 연일 추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당국마저 뚜렷한 대책을 찾지 못해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증권사 객장은 풀죽은 투자자들만이 간간이 눈에 뛸 뿐 썰렁한 모습이다. 수년간 주가 움직임을 분석해왔던 증시 전문가들도 이제는 대부분 입을 다물고 있다.

어떠한 합리적 이유로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 최근 증시를 보는 이들의 견해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다시 생기를 찾기위해서는 투자심리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며 정책당국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계기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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