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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유고 결의안 오늘 채택/「인종청소」 중단 구조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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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유고 결의안 오늘 채택/「인종청소」 중단 구조대 파견

입력
199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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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도 파병 긴급회의/세르비아,이민족 7천명 강제추방【자그레브·유엔본부·제네바 외신=연합】 유엔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구호물자 공급을 위해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허용하는 결의안을 13일 채택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세르비아세력이 최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동부 4개 마을에서 벌여온 「인종청소작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구조대를 보내는 등의 다각적인 사태재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유엔난민 고등판무관사무소(UNHCR)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UNHCR가 문제의 4개 마을에 12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구조대를 급파할 예정이며 현지의 UNHCR 대표도 조만간 세르비아측 당국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내 세르비아 민병대는 보스니아 서부보산스키 페트로바치시에서 크로아티아인과 회교도 7천여명을 크로아티아로 강제 추방하기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이민족 추방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르비아 민병대가 지난 7일 몇가족을 몰살한 것으로 전해져 유엔의 군사개입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억압받는 민족들을 위한 모임」이라는 독일 인권단체는 11일 『세르비아 민병대가 이민족들에게 페트로바치시를 떠나도록 최후 통첩을 내린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이들을 강제 추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현지로부터의 긴급 전문을 통해 세르비아 민병대가 여러 이민족 가족들을 몰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유엔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유엔은 보스니아에 구호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13일 채택할 예정이다.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도 군대파견에 관한 극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14일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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