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진흥공사는 11일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적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30억달러가량 줄어든 66억6천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무공은 이날 발표한 「우리나라의 지역별 상품별 수출입현황과 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9.8% 늘어난 7백89억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수입은 8백56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5% 정도 늘어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적자 규모는 지난해 96억3천만달러보다 29억7천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제품과 전자부품·직물·자동차·컨테이너 등이 호조를 보이고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특히 52%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는 북미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중남미 등지로의 호조로 전년대비 20% 가까이 늘어나고 컨테이너도 19.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가전과 섬유제품·신발·완구 등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일본·유럽 등 우리나라의 수출 주시장에 대한 수출은 여전히 침체하는 반면 아세안·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은 30% 내외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는 신규 주력시장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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