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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5살난 딸 있다”/숨겨논 새 첩 30세 무용수 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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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5살난 딸 있다”/숨겨논 새 첩 30세 무용수 소생

입력
199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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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실추… 권력세습에 영향/일지 보도/스웨덴 초호화여행중 꼬리【동경=이상호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주석에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5살난 딸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스톡홀름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백연이라는 김 주석의 딸과 김송죽(30)이라는 그녀의 어머니 일행이 스웨덴에서 피서겸 관광을 즐기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독일과 스웨덴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김 주석의 숨겨진 처인 이 여성은 김송죽이며 무용수 출신으로 1백60㎝ 정도의 날씬한 편이라는 것.

그녀는 김 주석의 애를 임신한후 북한 당국의 두터운 배려속에 지난 87년 5월 오스트리아 빈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 당시 서방측 정보기관은 이 사실을 탐지,『김정일서기의 숨겨진 아이가 아닌가』하는 관측이 나돌았다.

산케이신문은 신격화되어 있는 김 주석은 사생활은 물론 경력 등 많은 부분이 수수께끼와 베일속에 가려있어 김 주석에게 새로운 「처자」가 있다는 사실은 북한 권력층의 일급 비밀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이 사실이 외부에 폭로됨에 따라 김 주석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된 것은 물론 김일성·정일 부자에 의한 권력세습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김송죽 모녀가 지난 7월20일께 김정수라는 59세 가량의 김송죽 모친과 3명의 경호원 등 일행과 함께 스웨덴에 도착,스톡홀름의 쉐라톤호텔에 묵었으며 이예터보리 등 관광지를 여행한후 지난 8월5일 스톡홀름에 되돌아와 7일 하오 4시45분발 중국민항 912편으로 북경을 경유,귀국했다고 밝혔다.

스톡홀름 출발전에 목격된 모녀는 건강하게 보였으며 김백연은 눈이 크고 둥글둥글한 얼글모습이 김 주석을 많이 닮았으며 김송죽은 날씬한 편으로 약간 딱딱한 인상을 풍겼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김송죽 일행은 스톡홀름에서 전기제품 및 의류,식료품 등을 대량으로 구입했으며 이 때문에 출국하는데 30분 이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김 주석의 자식으로는 지금까지 전 부인인 김정숙과의 사이에 태어난 장남이며 후계자인 김정일서기(50) 장녀인 김경희 중앙위원외에 현 부인인 김성애 여성동맹위원장 사이에 출생한 김평일 주불가리아대사(38) 등이 있으나 자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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