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 등 26만명 억류”【브뤼셀·사라예보 로이터 AFP=연합】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16개 회원국 고위관리들은 6일 브뤼셀에서 회합을 갖고 유고에 대한 인도적 구호가 원활히 수행되지 않을 경우 수천명 규모의 군대를 파견,구호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나토 소식통들이 밝혔다.
나토의 이같은 합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학살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는데 대해 국제적 비난이 점증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나토군 당국은 다음주 아드리아해 연안에서 베오그라드시까지 육로를 이용,무장호위 구호품 수송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비롯한 구체적인 군사개입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나토측은 이같은 계획을 수행하려면 최고 1만명까지의 병력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방부는 6일 자국내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에 세르비아가 관할하는 총 1백5개의 포로수용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스니아 국방부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국내에는 세르비아계 민병대가 관할하는 프리제도르 일리드자 등 94곳에,그리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는 베오그라드와 헤르체그노비 등 11곳에 각각 포로수용소가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유고내전 발발이후 지난 4개월 동안 약 26만명이 수용소에 억류돼있고 이 가운데 13만명은 시민으로 대부분이 여성과 노약자들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이 기간중 회교도 등 6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20만명이 다쳤다고 밝히고 난민은 2백만명 가까이나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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