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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급 만년필 제작사/몽블랑사장 노버트 플라트(5분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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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급 만년필 제작사/몽블랑사장 노버트 플라트(5분간 인터뷰)

입력
1992.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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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촉 하나에 1백52공정 손작업/독일 장인정신이 빚어낸 예술품”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는 각국 지도자들이 협정이나 의정서 등에 서명하는 장면이다. 이때 유심히 들여다보면 정상들은 무슨 약속이나 한듯이 대개 비슷하게 생긴 만년필을 사용한다.

이 만년필은 십중팔구 몽블랑이다. 몽블랑은 세계 최고급 만년필의 대명사. 국내 저명인사들도 꽤 쓴다. 한자루에 약 5백50만원짜리도 있는데 이 기록은 지난 83년 기네스북에 오른후 아직 깨어지지 않고 있다.

몽블랑사 사장인 노버트 플라트씨(45)가 최근 한국대리점인 (주)유로통상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그는 『몽블랑은 독일의 장인정신이 빚어낸 예술품』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몽블랑의 장점은.

▲몽블랑의 명성은 광고나 마케팅으로 얻은게 아니다. 오로지 제품의 질로 쌓아왔다. 전공정이 수작업이다. 그만큼 기술자들의 혼이 들어가 있다. 펜촉 하나를 만드는데 1백52공정의 꼼꼼한 손작업이 들어간다. 따라서 복제가 불가능하다.

­그래도 너무 비싸지 않은가.

▲정반대다.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한번 구입하면 평생을 쓰고 대를 물려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컴퓨터시대,인스턴트시대가 도래했지만 만년필은 영원할 것이다. 실제 최근 5∼6년간 매출액이 30%이상씩 급신장,지난해 본사 매출액은 5천억원을 넘는다.

­87년간 정상을 지킨 비결은.

▲우리 회사의 작업장을 한번 보였으면 좋겠다. 백발이 희끗한 사람이 손자뻘되는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 전통과 노하우가 이 정도다. 고객서비스도 장인정신을 지키고 있는데 모든 제품의 품질을 철저하게 보증한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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