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교각과 상판일부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경남 남해 창선교가 복구불능으로 판정될 경우 신규 공사에는 적어도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3일 건설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박명석연구원 등 창선교 사고조사반의 1차 조사결과 이번 사고는 붕괴된 교각의 기반이 바닷물의 염분에 조금씩 부식되면서 콘크리트가 부식·탈락된데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부는 이에 따라 곧 전문적인 구조분석기관에 의뢰해 붕괴된 교각의 해저부분에서 채취한 콘크리트조각을 분석,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는 한편 나머지 교각들에 대해서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건설부는 사고원인 규명과 안전진단에는 약 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기존교량의 복구와 대체교량의 신설중 한가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교량의 복구에는 약 4∼5개월이면 충분하나 새로 다리를 놓는 데에는 적어도 1∼2년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건설부는 창선도 주민의 교통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어업지도선과 유람선을 각각 1척씩 운항토록 했으며 이번 주말까지는 자동차 도선을 위한 접안시설을 복구,다음주부터는 차량도 통행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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