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 퇴직자설립 공단과 수계/벽산,사측감리자 결함지적 무시붕괴된 신행주대교는 정부측 공사감리를 건설부 퇴직공무원들로 이뤄진 건설진흥공단에서 수의계약으로 맡은 것으로 밝혀져 계약과정이 의혹을 사고있다.
3일 건설부에 따르면 신행주대교 공사를 발주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87년 이 공사의 정부측 감리자를 공개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건설진흥공단을 선정하고 3억2천3백만원에 감리계약을 체결했다. 건설진흥공단은 지난 90년 2월 건설부 퇴직공무원들이 모여 설립한 감리전문회사로 국립지리원장을 역임한 이병칠씨가 사장으로 있다. 이 회사는 공공공사에 감리를 강화하고 전문감리회사 설립 근거를 규정한 건설기술관리법이 90년부터 시행되는 것에 맞춰 건설부 퇴직공무원들이 중심이돼 설립됐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해부터 건설부 산하 6개 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26건의 대형공사중 절반에 가까운 12건을 맡는 등 특혜를 누려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부는 이에대해 전문기술을 가진 감리전문회사가 적어 이들 회사에 공사물량이 많이 갔을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공회사인 벽산건설은 회사 감리자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를 지정했는데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측이 콘크리트 사장재와 교각 하부구조에 안전상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벽산건설이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는 콘크리트 사장재는 시공상 어려움이 많다며 기존의 강선케이블방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교각에 대한 안전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배정근기자>배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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