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 제8차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아 회담중단상태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지난 5월 제7차회담때 7월말께 8차회담을 갖기로 했었다.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일본측은 지난 7월20일 북경대사관을 통해 날짜제시없이 회담재개를 타진했으나 북한측은 지금까지 아무 응답이 없다.
날짜제시 없는 회담재개 타진이나 북한 침묵이 전에 없던 일이어서 일정이 언제로 잡힐지 전망이 서지않고 있다.
일본측이 전례없이 회담에 소극적인 것은 북한의 핵문제 때문. 남북한 상호사찰에 의한 의혹해명을 새로운 전제 조건으로 제기했지만 북한이 맹렬히 반발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최근 『조일회담과 관련없는 문제를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들고나와 인위적 낙관을 만들려하고 있다』고 일본측을 비난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금 회담이 열려도 특별한 성과를 기대하기 여럽다」는데 일본측과 재일 북한소식통의 의견이 일치돼 회담 일정타결 및 회담성과가 모두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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