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14억불 감소지난 상반기(1∼6월)중 수출증가율이 지난 88년이래 4년만에 처음으로 수입증가율을 앞질렀다.
이에따라 상반기중 무역수지적자는 29억1백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48억3백만달러보다 19억2백만달러 줄었으며 무역외수지와 이전수지를 합한 경상수지 적자폭은 40억8천5백만달러로 전년동기(55억1천1백만달러) 보다 14억2천6백만달러 감소했다.
31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중 수출은 3백63억8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9.9%늘었으며 수입은 3백92억8천3백만달러로 3.7%증가했다.
수입증가율은 상반기중 3.7%로 전년동기의 23.5%에 비해 크게 줄어 무역수지 적자개선에 기여했다. 그러나 수출용 수입은 1.4%증가한 반면 내수용 수입증가율은 4.7%로 여전히 높았다.
이에따라 경상수지 적자는 대폭 개선되고 있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적자폭은 60억∼70억달러 선으로 지난해의 87억3천만달러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경상수지 개선은 수출이 대북방과 남방(동남아)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는데다 환율상승으로 수출가격 경쟁력이 강화됐고 지난 하반기부터 지속된 총수요관리 대책으로 수입신장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역외수지는 여행수지 적자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술용역대가,상표도입에 따른 로열티,선박 항만 등 운수관련 경기 급증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억1천만달러 적자) 보다 2배이상 많은 12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우리 경제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별 수출(통관기준) 동향을 보면 대북방은 상반기중 15억6천만달러의 수출을 보여 전년동기보다 46.8%나 늘었고 대동남아 수출도 30.8% 증가한 84억9천만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수출 주력시장인 미·일·유럽에 대한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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