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서 지적중부지방 홍수피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금강홍수통제소의 홍수 예·경보시스템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건설부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난 5월말 재해 관련시설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금강홍수 통제소의 44개 무선전송우량 측정기중 일부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거나 측정오차가 너무 커 작동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무선우량 측정기는 금강 상하류 주요지점에 설치돼 자동적으로 강우량을 측정,홍수 통제소로 송신하는 것으로 홍수예·경보시스템의 핵심설비이다. 이 설비는 지난 89년 중소전자장비업체인 한국통신개발이라는 회사가 8억7천9백만원에 공사를 수주,설치한 것인데 지난 4월 이 회사가 경영난으로 도산하는 바람에 하자보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이 홍수예·경보시스템은 정밀설비로 종합시설공사로 발주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물품구매 형식으로 구입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건설부는 이러한 감사결과에 따라 최근 이 공사를 책임졌던 한강 홍수통제소장을 인책경질했다.
건설부는 금강 홍수통제소의 무선전송 우량측정기가 보통 5%정도인 오차율이 10%에 이르는 등 일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시스템운영에는 별영향이 없다고 밝히고 하자보수도 시설회사가 도산했지만 보증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보상 받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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