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종주국」 가장 인상깊어/고 3년생… 가족들과 방한 소망『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바르셀로나와 한국이 영원한 친구로 남게 되길 바랍니다』
지구촌 영원한 우정을 다짐할 최대의 축제인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의 피켓을 든 산드라 나바로 폰스양(16·사그라트 코르 고교 3년)은 전 올립픽 개최국인 한국선수단의 선두에 서 「KOREA」 피켓을 들고 입장하게 된 기쁨을 자랑스럽게 밝혔다.
1m66의 늘씬한 키에 갈색머리 푸른 눈의 미녀인 폰스양은 지난해 12월 2천여명이 응시해 3백여명을 가린 1차선발을 거쳐 올해초 뽑은 최종선발전을 당당히 통과했다.
특히 플라맹코의 나라 스페인에 어울리는 탁월한 리듬감각을 지닌 폰스양은 『지난 5월부터 하루 평균 6시간의 맹훈련을 쌓아왔고 올림픽이 가까워서는 새벽 1시까지 연습했다』면서 『하지만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피로도 잊은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배웠다』고 그간의 노고를 토로했다.
신비한 동양의 나라 한국의 피켓을 들게 된 것이 더없는 기쁨이라는 폰스양은 또한 『동양권문화를 잘모르지만,한국이 태권도의 종주국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알고있어 매우 박력있고 엄격한 한국인의 모습이 가장 인상깊다』고. 그녀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겠다』며 『기회가 닿는다면 가족과 같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호기심에 찬 반응을 보였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할 예정인 폰스양은 『한국선수단 모두가 바르셀로나에 있는 동안 건강하게 지내면서 목표한 메달을 따돌아가기를 기원한다』며 한국팀 모두에게 열정적인 갈채와 응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바르셀로나=특별취재단>바르셀로나=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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