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명단교환 시한,시일 촉박【판문점=신효섭기자】 남북한은 25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제7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을 위한 마무리 절충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25일부터 3박4일간씩 교환키로 한 남북이산가족 방문사업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접촉서 우리측의 이병웅 수석대표는 26일이 노부모방문단 구성을 위한 사전 명단교환 일자임을 지적,방문단에서의 「범죄자」 배제문제 등 쟁점사항을 타결짓자고 촉구했으나,북측은 ▲핵문제 ▲이인모씨 문제 ▲포커스렌즈 한미 합동 군사훈련 문제 등 3가지 전제조건이 선결되지 않는한 이산가족 방문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맞섰다.
우리측은 특히 방문자의 가족상봉을 보장하기 위해 후보명단 1백30명을 방문 1개월전에 교환키로한 합의사항을 들어 방문일자를 지킬 수 있도록 빠른 시일안에 다음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우리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한 쟁점사항의 절충이 불가능하다며 방문예정을 보름여 앞둔 오는 8월7일 8차 접촉을 갖자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7일 다시 만나 절충을 계속할 예정이나 이날에도 최종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상봉 대상자의 생사·주소 확인 등 절차문제로 인해 당초의 합의 일자를 지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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