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가 광고주인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올림픽 방송광고의 「끼워팔기」 또는 강매에 들어가 물의를 빚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방송광고공사는 이달초부터 1백22억원을 목표로 바르셀로나 올림픽 중계방송에 나가는 광고모집에 들어갔으나 최근까지 모집된 올림픽 방송광고 물량이 70억원 정도에 그치는 등 판매가 부진하자 끼워팔기 형식으로 강매에 들어갔다.
끼워팔기의 유형은 시청률이 높은 저녁 골든타임대 및 인기 종목의 광고와 시청률이 떨어지는 낮방송 및 새벽방송 시간대 비인기 종목의 광고를 묶어서 함께 파는 것이다.
또 방송광고공사는 기업체의 광고를 대행해주는 광고회사에도 일정 물량 이상 올림픽 광고물량을 판매토록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끼워팔기를 해도 올림픽 광고판매가 계속 부진해지자 방송광고공사는 최근 KBS,MBC,SBS의 저녁뉴스나 스포츠프로그램 등 광고시간을 얻기 어려운 인기프로그램에 이미 광고를 하고 있는 주요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올림픽 비인기종목에 대한 광고를 하지 않을 경우 기존 인기프로그램의 광고시간 배정에서 제외시키겠다는 압력을 넣는 방법으로까지 올림픽 방송광고를 강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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