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오는 8월 하순 중앙상무위원회를 소집,김영삼대표를 총재로 선출하는 지도체제 개편을 단행하고 정기국회를 11월중순까지 단축 운영키로 하는 등 12월 대선 때까지의 내부정치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이같은 방침은 전날 노태우대통령과 김 대표와의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 대표가 노 대통령으로부터 총재직을 이양받은 직후인 9월초 대선대책위원회와 대선대책본부를 공식 발족하는 등 당을 전면적인 대선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지도체제 개편에서 대통령후보가 당총재를 겸임하는 단일지도체제를 갖춤과 함께 5인이내의 최고위원을 두도록한 현행 당헌규정을 유지하고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의 위상도 대선때까지 지속키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대표는 당분간 사실상 공석으로 남게 됐으며 당초 여성·호남몫 최고위원을 1명씩 영입하려던 방침도 철회된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고위 소식통은 『당내 일각에서 현행 지도체제의 골격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대선체제의 효율성을 기하는 것』이라며 『8월 개편에선 김 대표의 위상변화에만 초점을 맞추기로 당수뇌부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을 또 『여야 대표회담 결과 및 8월 임시국회 소집여부 등 정국상황이 다소 유동적이긴 하나 최근 노 대통령과 김 대표의 주례회동에서 8월하순 총재직 이양,9월초 대선체제 돌입의 내부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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