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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현부총리 산업시찰 마지막날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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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현부총리 산업시찰 마지막날 표정

입력
1992.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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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산업 남북교류에 가장 적합”/“남 기술·북 노동력 합작할 수 있어”/골프연습장 보고 “누가 이용하나”○대우중공업 둘러봐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지방시찰 마지막날인 23일 상오에는 부산에서 국내 최대의 신발업체인 화승을 둘러보았으며 하오에는 수영에서 거제까지 헬기편으로 이동,거제의 대우조선과 창원의 대우중공업을 시찰했다.

대우중공업을 마지막으로 산업시찰을 끝낸 김 부총리 일행은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해운대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에서 열린 김영환 부산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이 호텔에서 묵었다.

○…김 부총리 일행은 이날 상오 10시25분 부산 화승산업 신발공장에 도착,현승훈회장의 안내로 공장현황 브리핑을 청취한 후 재봉·재화부서 등을 한시간 동안 시찰.

김 부총리는 시찰중 『재질이 국산품이냐』 『종업원의 임금은 얼마냐』 『수출도 하느냐,일본에도 수출하는가』 『한 라인에서 얼마나 생산하는가』 등을 물어보면서 각 생산라인을 일일이 돌아보며 가죽·밑창 등을 직접 만져보기도.

시찰이 끝난후 김 부총리는 이번 방문중 제일 불편한 것이 발이었다면서 『신발은 신어서 편해아 한다』고 말하고 『신발은 잘 만들어야 한다』고 한마디.

○“신발은 편해야 한다”

김 부총리는 해운대 달맞이 집에서 화승측이 주최한 오찬중 『바로 화승같은 기업이 남북교류에 가장 적합한 기업이다. 왜냐하면 북의 노동력과 남의 기술이 합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김 부총리 일행중 한명은 숙소인 경주 「힐튼」 호텔에서 부산으로 가는 차내에서 「인 도어」 골프연습장을 가리키며 『저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가』 『어떤 사람이 이용하는가』 등을 물어 호기심을 표명.

○…김 부총리 일행은 하오 1시30분께 수영 헬기장에서 대우측이 제공한 헬기 3대에 나누어 타고 거제도의 대우 옥포조선소에 도착.

회사현황을 소개하는 슬라이드를 관람한 김 부총리 일행은 2대의 대형버스에 분승,절단공장 앞에서 내려 컴퓨터에 의한 철판가스 절단,물속에서의 철판절단장면을 보고 패널공장으로 이동.

김 부총리는 무인용접기에 대해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자동으로 용접이 되느냐』고 묻자 박동규소장 등 관계자들이 『컴퓨터로 작동된다』고 답변.

한편 정석원 노조위원장 등 직원들은 북한손님이 본관에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날만은 노조활동을 중단.

○…김 부총리 일행은 김경수 대우조선 사장이 현장설명을 통해 『1백만톤까지 건조가 가능하며 골리앗 크레인 높이가 1백21m,폭이 2백5m로 세계 최대』라고 설명하자 놀라움을 표시하며 『골리앗 크레인에 쓰인 영문표기 「DAEWOO」의 글자 한자 크기가 얼마냐』고 묻기도.

옆에 있던 김 사장이 한자리의 크기가 8m라고 하자 『상당하군』이라고 혼잣말.

김 부총리는 또 절단공장에서 『무슨 용접기를 쓰며 용접봉은 어떤 것을 쓰느냐』 『강판은 포철 것을 사용하느냐 수입품을 쓰느냐』고 물은 뒤 『선박 설계도 자체기술로 할 수 있느냐』고 질문.

이에 김 사장이 『우리 기술로 한다』고 하자 『경탄스럽군』이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김 부총리 일행은 거제 옥포 대우조선 산업시찰을 마치고 하오 4시40분께 승용차편으로 대우중공업에 도착해 공작기계 가공 및 조립공장과 공장자동화 라인을 둘러본 뒤 하오 5시10분께 인근의 대우국민차 공장으로 향했다.

김 부총리는 대우중공업의 공장 자동화 라인을 둘러보면서 『북한에도 공작기계를 많이 생산하고 있으나 여기처럼 컴퓨터를 이용한 공장자동화 시설이 아닌 수동식 공작기계』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 부총리 일행은 대우중공업 시찰을 끝내고 인근의 대우국민차에 들러 전공정이 자동화된 티코승용차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하오 5시50분께 승용차편으로 부산으로 갔다.

○…김 부총리는 22일 하오 울산지역 산업시찰을 마치고 유공의 사택클럽에서 유공 관계자들과 환담하는 가운데 『남한에서 개발한 생수에서 세균이 검출되었다는데 사실이냐』고 묻고는 『북한에서 생산한 생수를 남한에 수출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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