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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과정 내년부터 전산화/선관위 개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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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과정 내년부터 전산화/선관위 개선안

입력
199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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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선땐 현방식 부분 보완키로중앙선관위는 22일 노원을 당락번복과 관련,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표업무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모든 개표과정의 전산화를 추진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개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투표소 개표제 ▲선거익일 개표제 등을 도입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여야간 대통령 선거법 협상과정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선거관리의 일반적 관행에 대한 인식과 전산화에 따른 시간적 제약 등을 들어 이번에 마련한 개표관리 방안은 93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에따라 연말 대선의 경우 현행 투개표 체제를 유지하는 선에서 부분적인 보완을 해나가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개표 종사원의 숫자를 대폭 늘려 철저한 사전교육을 시키는 한편 1백표 묶음마다 부착하는 유효투표 집계전의 색깔을 후보마다 달리해 착오를 줄이는 보완책을 자체선거 관리 규칙에 반영키로 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개표업무 전산화 방안과 관련,『컴퓨터 용지 카트란(OCR)에 후보를 표기해 현행 기표식의 단점인 사표를 최소화할 수 있고 투표 즉시 전산개표로 신속·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전산투표 방식은 그동안 검토돼온 자서식 투표와 기계식 개표보다 장점이 많아 채택키로 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또 현행 집합 개표제의 문제점을 고려,1만6천여개의 투표함을 3천8백여개의 읍면동 단위 투표소에서 취합,투표소에서 직접 개표하는 투표소 개표제를 채택하는 한편 투표함 관리부담 및 개표결과의 시차문제 등을 정밀분석해 선거익일 개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서울 노원을 당락번복의 진상규명을 위해 자체조사단을 파견,개표과정의 진상을 조사한 결과 이를 집계착오로 인한 단순 사고로 규정,노월을 선거구 주영희 사무과장에게 책임을 물어 경기 양평군 선관위로 전보발령 했다.

선관위는 또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던 서초을 선관위의 박종식 사무과장도 경기 파주군 선관위로 전보발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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