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위축·선진국 이전기피로올들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선진국들의 첨단기술이전 기피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기술도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기술도입은 1백47건으로 작년동기의 1백96건에 비해 25.0%(49건) 감소했다.
또 이 기간중 기술대가는 3억2천7백2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억7천3백10만달러보다 12.0%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기술도입은 작년 중반기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작년말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기술도입이 최근들어 부진한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우선 경기가 진정국면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이 첨단기술의 이전을 기피하고 있는 것도 기술도입 감소의 간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이 종전에는 첨단기술이 아니더라도 기존 공정을 단순히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많이 도입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현상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4월까지 도입한 해외기술을 국별로 보면 일본이 66건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44건으로 뒤를 이었다.
도 북방국가에서는 헝가리 1건,폴란드 2건,독립국가연합 1건 등이었는데 앞으로 독립국가연합으로부터의 기술도입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전기가 52건으로 가장 많고 기계 38건,정유·화학 24건,금속 6건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화학섬유는 4건으로 작년동기의 12건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으며 식품도 7건에서 4건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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