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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간식 대중화/평균마진 40∼50%/동네피자집(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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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간식 대중화/평균마진 40∼50%/동네피자집(생활경제)

입력
1992.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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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하루 30명땐 월수 3백만원/20여 체인점서 점포개설등 일체 알선/치킨등 퇴조 배달음식 시장 급속 잠식피자가 대중화되면서 10평 내외의 소형 「동네 피자집」이 급속히 늘고 있다.

불과 1∼2년전까지 고급양식으로 인식되던 피자가 최근 젊은층을 비롯,어린이와 주부들의 「간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시내 번화가나 유명백화점 등에서나 볼수 있던 피자가게가 동네 소형 점포로 변신,주택가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 동네 피자점들은 이미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치킨집 등을 피자점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가 우러나도록 개조,젊은이들로부터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눈에 띄게 치장한 소형 오토바이나 승용차를 배달 수단으로 동원,동네 배달음식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국내에 피자를 도입한 「피자인」 「피자헛」 등 미국계 피자 체인점들이 모두 직영점 체제로 운영,자본과 경험이 없던 사람들은 점포개설이 어려웠으나 최근 등장한 20여개의 국내 피자체인점들은 3백만∼4백만원 정도만 내면 점포개설 일체를 도와주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피자점을 열 수 있게 됐다.

「동네피자집」은 매출중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시내 중심가처럼 큰 매장이 필요치 않다. 따라서 점포개설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임대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게 특징이다.

10평 정도의 동네 피자집을 개설하려면 임대비용을 제외하고 3천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체인점에 따라 가맹비가 아예 없는 곳도 있으나 통상 3백만원 정도이고 매달 원료를 공급받기 위한 보증금이 3백만원,인테리어 비용이 평당 1백만∼1백20만원,주방설비 및 기기가 6백만원,광고판촉비 2백만원,소형차량 구입비 5백만원 등이다. 물론 점포 규모가 커지면 제반비용도 그만큼 더 필요하다.

피자요리법은 점포 개설전에 체인본사에서 일정기간동안 배울 수 있고 개점초 며칠동안 본사 직원이 직접 파견 나와 요리해주면서 요리법도 함께 알려주기도 한다.

피자점의 마진율은 체인점측에선 통상 60∼65%라고 소개하지만 원료중 야채 등은 직접 구입해야 하고 적어도 3명(배달,요리,접객) 이상의 인원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40∼50%정도로 잡아야 한다.

하루평균 30명정도의 고객에게 피자를 판매할 경우 한달 매출액은 7백50만원 정도. 마진율을 40%로 잡아도 3백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주택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동네 피자점은 무엇보다 단골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개점때엔 적극적인 선전으로 전화번호 등을 알려 배달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달용 소형차량은 깨끗하고 산뜻하게 꾸며 선전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피자체인점은 20여개에 달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체인점을 선택할때에는 체인점마다 가맹조건이 각각 다르다는 점에 유의,자신이 원하는 계약조건과 가장 잘 맞는 곳을 택하도록 해야한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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