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주재하고 있는 일본상사들이 국내 상품의 수출보다는 수입알선에 차중,대일 무역적자를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 무역수지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업계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미쓰비시 이토추 등 일본의 9대 종합상사 국내 지사는 올들어 지난 5월까지 19억2천3백만달러어치의 한국상품을 수출 알선했고 31억7천2백만달러어치의 상품수입을 알선,이 기간중 일본 9대 상사에 의한 무역적자액이 12억4천9백만달러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본상품의 수입알선은 19억달러인데 비해 우리상품의 대일수출 알선은 7억6천8백만달러에 그쳐 이들 9대 상사가 11억3천만달러의 대일 무역적자를 초래했다. 일본 9대 상사에 의한 이같은 규모의 대일 무역적자는 이 기간중 우리나라의 전체 대일 적자액 34억8천9백만달러의 32.4%에 달하는 것이다.
상사별로는 지난 5개월 동안 4억6천9백만달러의 수출을 알선한 미쓰비시상사의 경우 대일 수출분은 1억3천8백만달러에 그쳐 3억7천만달러의 대일 무역적자를 가져왔다. 이밖에 1억5천만달러의 수출과 6천4백만달러의 수입알선실적을 올린 미쓰이상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상사들이 수출보다는 수입알선 실적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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