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0.53%… 백56곳 하락/서울 0.93% 대전은 3.3%/“공개념등 정착 당분간 지속”전국 평균 땅값이 17년만에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건설부가 발표한 올해 2·4분기(4∼6월) 전국 땅값은 전분기보다 0.53%가 떨어졌다.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땅값이 하락한 사례가 있었지만 전국 평균 땅값이 떨어진 것은 공식 조사가 시작된 지난 75년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중 땅값이 하락한 시,군,구는 전국 2백68개중 절반이 넘는 1백56개 지역이며 서울은 0.93%가 떨어져 지가하락세를 주도했다.
시도별로는 대전이 3.3%로 제일 많이 떨어졌고 반대로 광주는 0.33%가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대전 대덕구가 4.88%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을 비롯,대전 유성구(4.06),경기 안산(3.44) 등이 하락폭이 컸다. 반면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 중구(2.82),경기 미금시(2.43),서울 강서구(1.55) 등으로 대부분 지역개발 사업 때문에 일시적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22개구중 관악(4.11),동작(2.62),서초(2.21%)구 등 18개구가 땅값이 떨어졌으며 특히 강남구는 지난해 4·4분기이후 계속 떨어져 세분기 동안 모두 4.3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6대도시(0.89)가 중소도시(0.18)나 군지역(0.02)보다 많이 떨어졌다. 건설부는 이같은 땅값 하락세가 토지거래허가제,토초세 등 토지공개념이 본격 정착되고 투기단속으로 인한 가수요 감소 등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도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