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라스(미 텍사스주) 외신=연합】 오는 11월의 미 대통령 선거에서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됐던 무소속의 로스 페로가 16일 돌연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텍사스 출신의 억만장자 로스 페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빌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상승세가 자신이 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음을 확인시켜 주고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페로는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거듭 태어나고 있는 현시점에서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불출마 결정을 『지난 15일 내렸다』고 말했다.
이로써 미 대통령 선거는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페로의 불출마 선언이 민주·공화 어느 진영에 유리할 것인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정치분석가들이 그동안 페로의 출마로 인해 민주당측이 득을 얻는 것으로 예상해온 점에 미루어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측이 유리한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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