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확실한 부통령감” 앨 고어에 찬사/민주당 부통령 후보도 두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확실한 부통령감” 앨 고어에 찬사/민주당 부통령 후보도 두각

입력
1992.07.17 00:00
0 0

◎순종형 댄 퀘일과 대조 강인성 보여【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앨 고어상원의원이 댄 퀘일 현 부통령과 비교되면서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세차례 하원의원을 역임한뒤 두번째 6년 임기의 상원의원을 지내고 있는 고어는 지난 88년 스스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나설만큼 나름대로는 착실한 정치업적을 쌓아왔다.

클린턴이 그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후 전국 TV를 통해 그의 짤막한 연설내용이 보도되고,또 클린턴과 함께 조깅팬티 차림으로 공원을 달리는 모습이 방영될때 시청자들은 『부통령감 하나 좋다』는 감탄을 터뜨리곤 했다.

그는 워싱턴의 명문사립 고등학교 세인트 앨버트 하이스쿨의 축구주장이었으며 달리기 선수였고 농구팀 멤버이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탄탄한 스포츠맨의 몸매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그의 인기를 더해주는 것은 클린턴의 부통령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이다.

클린턴은 고어가 부통령이 되는 경우 『의회가 부동수 표결때 결정권이나 행시하려고 기다리는 그런 부통령이 되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시가 레이건 대통령의 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는 「침묵하는 자리」의 진가를 1백% 발휘한 셈이었다.

레이건 대통령이 암살 음모자의 총탄을 맞은후 조지 워싱턴대 병원에 급히 실려 갔을때였다.

당시 헤이그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장에 나와 『누가 백악관을 지키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책임맡고 있다』라고 답했지만 부시 부통령은 당연히 대통령 유고시에 그 직무를 이어받아야할 제2인자인데도 한마디 말이 없었다.

레이건 대통령의 눈치를 지나치게 살피는것 같았다. 그러던 부시가 대통령이 된후 댄 퀘일을 부통령으로 선택했다. 퀘일은 미남형에 남을 잘 따른 스타일이다.

부시 대통령의 심기를 정면으로 건드릴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평이다.

댄 퀘일은 『저 사람이 혹시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는 비판마저 받고있다.

미국의 최고 정치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강인성은 거의 읽을 수 없다.

클린턴은 「고어 부통령」에게 대의회 관계를 떠맡기겠다고 말한다. 부시 대통령이 말끝마다 『의회 때문에 되는 것이 없다』고 말한 그 부문을 바로 고여가 해결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어는 클린턴의 파트너인 만큼 형식상으로 붙어오는 한직으로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고어의 이런 인기는 클린턴의 인기를 확실히 더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시의 인기를 댄 퀘일이 오히려 갉아 먹는 경우와는 대조적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