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를 12일밖에 남겨 놓지 않고 있는 14대 개원국회의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4일 저녁 양당 대표회담에서 국회정상화에 대한 이견조정에 실패한데 이어 민자당은 15일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는 국회정상화를 일단 추진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와관련,여야는 16일 3당 총장회담을 열어 3당 대표회담 개최와 국회정상화 문제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나 민주당이 『자치단체장 선거에 대한 여권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3당 대표회담과 국회정상화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절충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3당 총장회담과 함께 3당 총무회담도 재개해 야당측에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촉구하는 한편 정치관계법 협상을 위한 실무기구의 구성을 제의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고 『자치단체장 선거 관철이 보장되지 않는한 국민당이 독자등원 결정을 하더라도 국회정상화에 응할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당은 『정보사땅 사기사건 진상규명과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등의 민생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아래 주말께 의원총회를 열어 독자등원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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