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중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백29만3천3백원으로 작년 동기의 1백4만7천7백원에 23.4%가 증가했다.같은 기간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7.4%)을 감안하면 실질소득이 14.9% 늘어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가계소득은 ▲근로소득이 평균 1백8만8천4백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22.2%(실질 13.8%) 늘어났고 ▲사업 및 부업소득,재산소득 등 기타소득은 20만4천9백원으로 30.3%(실질 21.3%)가 늘어났다.
근로소득 가운데 가구주의 소득은 21.4%의 증가에 그친 반면 가구원의 소득은 이보다 높은 27.2%가 늘어났으며 기타소득은 사업 및 부업소득이 22.3%,재산 및 이전소득이 32.1%씩 각각 증가했다.
1·4분기중 도시가계 소득을 전 분기인 작년 4·4분기와 비교하면 3.7%가 늘어난 것이다.
또 이 기간중 월평균 가계지출 가운데 소비지출은 88만7천2백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2.9%가 증가한 반면 세금 등 비소비지출은 9만4천4백원으로 28.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세부담액은 작년동기에 비해 무려 37.7%나 늘어나 이 기간중 전체소득증가율(23.4%)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4분기중 가구당 월평균 가처분소득(전체 소득에서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나머지 소득)은 1백19만9천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23.1%가 늘어났으며 이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 소비성향은 7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1% 보다 0.1% 포인트가 낮아졌다.
또 기간중 가계수지 흑자액은 31만1천8백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23.3%가 늘어났으며 흑자율은 26%를 기록,작년동기보다 0.1% 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을 비목별로 보면 식료품비는 25만2천2백원으로 17.5%의 증가에 그친 반면 ▲피복·신발(33.5%) ▲교육·교양·오락(32.1%) ▲기타 소비지출(29.6%)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광열·수도비(8%) ▲주거비(12.5%) ▲가구가사용품(17.5%) 등은 낮은 증가율에 머물렀다.
소비지출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해주는 「엥겔계수」는 기간중 28.4로 작년동기에 비해 1.3 포인트가 낮아졌다.
식료품비 가운데는 외식지출이 31.4%나 증가,소비고급화 추세를 반영했고 기호식품과 부식은 각각 23.5%,18.6%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주식인 곡물류는 식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라 오히려 9.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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