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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탱크 대공세/보스니아 내전가열… 2백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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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탱크 대공세/보스니아 내전가열… 2백여명 사상

입력
199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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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 AP AFP=연합】 서유럽동맹(W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대세르비아 무력시위가 임박한 가운데 11일 세르비아 민병대가 보스니아에서 교두보 확대를 노린 대규모 공세를 벌임으로써 내전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세르비아군은 이날 다수의 탱크를 동원,사라예보 동부 고라제를 집중 공략하는 한편 곳곳에서 회교도 및 크로아티아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보스니아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은 이날 유엔안보리에 대해 긴급 회의를 소집해 세르비아측에 의한 「대량학살」의 중지를 명령하는 최후 통첩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양측간의 교전은 동부의 고란지 외에도 북부의 그라다카치,스빌라이,비하치 및 아드리아해쪽의 두브로니크쪽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수도 사라예보서는 이날 전투가 다소 진정된 상태이며 유엔군은 쌍방에 대해 원조물자 수송을 위해 사라예보공항에서 시내로 연결되는 통로를 경비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에서 서명토록했다. 이날 사라예보 방송은 보스니아 역내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적어도 28명이 숨지고 1백81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포위 상태에 있는 고라지의 경우 7만 시민이 외부와 연결이 끊긴 상태에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또 유엔관리에 따르면 내전이 다시 악화되면서 보스니아 북부 지역에서는 4천명의 난민이 이날 인접한 크로아티아내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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