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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전당대회 13일 개막/대통령후보 클린턴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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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전당대회 13일 개막/대통령후보 클린턴 선출

입력
199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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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으로 가자” 열기【뉴욕=김수종특파원】 금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12년만에 정권탈환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13일부터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막된다. 4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45)를 대통령후보로,앨버트 고어(44) 상원의원을 부통령후보로 정식 지명하는 한편 민주당 정권의 기본정책이 될 「강령」을 채택하여 미 국민들에게 「차기 민주당 정권」의 나침반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민주당이 12년만에 정권의 탈환을 최대의 목표로 삼아 전에 없이 우선회를 확인하는 역사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반면에 흑인층이나 빈곤층을 중심으로한 전통적인 민주당의 지지세력을 어디까지 규합하여 당의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될 것이다.

대회의 주역은 물론 클린턴이 되겠지만 그 이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민주당 내에서 소리없는 지지를 얻고 있는 보수 중도그룹인 「민주당 지도자 평의회」(DLC)다. 그 구성원도 샘 넌 상원 군사위원장(조지아주),게파트 하원 원내총무(미주리주) 등 당내 거물들을 포괄하고 있다.

「집권당으로의 탈바꿈」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건 DLC는 지난 85년 남부 민주당 지도부의 강한 위기감을 배경으로 발족됐다. 60년대의 공민권 운동을 계기로 민주당이 미국 정치의 「좌파」로서 흑인 등 소수파를 대표하는 당으로 변하면서 남부의 백인 중산층이 민주당을 이탈하고 이로 인하여 민주당은 정권에서 멀어져 갔다.

『이번에도 개혁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만년 야당이 되고 만다』는 위기감이 DLC의 당개혁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13일=개획식,당규약 심의와 채택,로널드 브라운 전국위원장의 연설 ◇14일=당강령 심의·채택 ◇15일=대통령후보 지명,폴 송거스 연설 ◇16일=부통령 후보지명,정부통령후보의 지명수락 연설·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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