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김씨에 속아 진짜 매매로 알아”/“국방부 사무실서 계약해 굳게 신뢰”정보사 부지 사기사건과 관련,검찰에서 조사받은 정건중씨(47)의 부인 원유순씨(49)는 9일 0시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남편은 전 합참군사 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에게 속아 이땅이 진짜 매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원씨는 이날 서초동 검찰청사를 빠져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10여분에 걸쳐 간단히 대답한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가 뒤쫓는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동작대교 북측 검문소에서 취재차량을 인신매매 차량이라고 신고하고 잠적했다.
다음은 원씨와의 일문일답.
평소 남편이 정보사 부지 매매에 대해 말한 적이 있나.
▲있다. 남편은 김영호씨가 국방부 토지매매 담당자라고 자신을 소개한데다가 계약도 국방부 김씨 사무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등 여러 이유로 김씨를 굳게 믿고 있었다.
남편은 김씨에게 속은 것인가.
▲남편은 평소 대학설립 등 교육문제에 정열을 기울여왔기 때문에 회사일은 거의 정영진사장이 맡아했다. 이번 매매도 정 사장이 도맡아 추진하다가 김씨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바람에 남편도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김씨가 홍콩으로 도피하기 직전에 준 79억6천만원의 행방은.
▲김씨로부터 받은 돈은 남편에게 주었다.
이번 매매 이전부터 김씨와 친분이 있었다는데.
▲김씨는 지난해 12월 브로커들의 소개로 알게됐으며 지난해 충남 예산에 대학부지를 물색하기 위해 김씨와 동행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월계수회 회원으로 정치인들과 교류가 있다는 소문은 사실인가.
▲(대답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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