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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수로 원자력 기술지원땐 영변 화학실험실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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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수로 원자력 기술지원땐 영변 화학실험실 폐기”

입력
1992.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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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북경 접촉서 제의북한은 지난달 30일 북경에서 열린 제24차 미·북한간의 참사관급 접촉에서 미국이 경수로 원자력 기술을 제공할 경우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을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미국측에 밝힌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북한측은 또 경수로 원자력 기술제공에 관한 미·북한간의 고위정책 접촉을 갖자고 제의하고 지난 1월 미·북 고위급 접촉이후 대미 비난 및 반미행사를 자제하고 있음을 지적,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접촉에서 미국측은 캔터 미 국무부차관이 김용순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군사시설을 포함한 조속한 남북 상호사찰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미·북한간 고위접촉이 성사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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