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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고향방문」 유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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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고향방문」 유산 경고

입력
199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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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북적 접촉/“이인모부터 송환” 요구【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8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4차 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에 따른 실무문제를 논의했으나 ▲상봉방법 ▲노부모방문단 명단 사전교환 및 인원수 ▲취재원칙 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14일 제5차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남북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사업은 다른 문제와 연계될 수 없으며 합의된 날짜에 무조건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일의 촉박성을 감안해 늦어도 오는 15일까지 모든 실무절차를 타결해 합의서를 채택하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남측 당국이 핵문제와 관련한 태도를 바꾸고 이인모노인을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이전에 송환하지 않는한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이 성사될 수 없다』는 내용의 북한 적십자 중앙위원회의 결의문이 7일 발표되었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결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합의서가 채택되더라도 교환사업이 유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측은 이같은 요구에 대한 우리측 당국의 대답을 다음 접촉때까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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