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원조 걸림돌 제거【모스크바 AFP 연합=특약】 러시아는 예산적자를 대폭 삭감하고 향후 2년간 에너지 가격을 자유화 하는데 동의했다고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 대변인이 7일 밝혔다.
IMF 모스크바 감독관 잔포글리조는 이날 러시아가 서방국가들로부터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원조를 받기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최초의 차관에 대한 완전한 합의내용은 오는 8월 IMF이사회 소집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적자의 대폭삭감은 러시아 경제안전을 위한 관건이 되는 동시에 통화개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의 재정지원 조건을 협상중인 러시아와 IMF는 석유와 가스가격 인상을 위한 계획안에 이미 합의한 바 있는데 러시아 관리들은 산업과 농업에 미칠 파급효과를 이유로 들며 에너지 가격통제 철폐에 반대했었다.
포글리조 감독관은 『IMF와의 의견 불일치가 에너지가 자유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연료가격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시기에 있었다』며 『에너지가 자유화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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