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사용 배제 규정 헌장제정【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11개국 지도자들은 6일 정상회담을 갖고 각 공화국간 재정분쟁을 다루는 경제법원을 설치하고 공동 핵방위를 위한 경보체제를 마련키로 합의했다.
모스크바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이날 제6차 CIS 정상회담에서는 집단안보체제 수립에서 경제협력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의제가 논의됐으나 각국간 첨예한 정책대립으로 곳곳에서 불협화음을 빚었다.
CIS 정상들은 이날 구 소련 역내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민족분규 해결을 위해 공동평화유지군 창설에 합의했다.
CIS 정상들은 이날 각 공화국간 재정·금융 분쟁해결기구로서 경제법원을 설치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카자흐 대통령 공보관이 밝혔다. 그러나 이 법원을 키예프에 설치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권침해문제를 거론하며 거부,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CIS 각 공화국들은 또 핵 공격으로부터 공동방위를 위한 조기경보 체제를 구축하는데도 합의했으며 이 점에는 러시아와 핵이관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우크라이나측도 이견은 없었으나 아르메니아가 서명을 거부했다고 회담 관계자들이 전했다.
정상들은 한편 경제문제와 관련,단일 루블화 통화권 유지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독자통화 사용국간의 경제관계 정립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독립국가연합(CIS)의 헌장 제정이 6일 열리는 CIS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표도르 셀로프 코베드야예프 러시아 제1외무차관이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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