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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극렬시위 크게 줄었다/올들어/화염병·투석전 70∼80%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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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극렬시위 크게 줄었다/올들어/화염병·투석전 70∼80% 격감

입력
1992.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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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발생횟수·인원도 30∼40%나/「민원」은 오히려 소폭 증가정치시위가 줄어들고 민원시위는 늘어나고 있다.

30일 경찰청에 의하면 올들어 6월말까지 발생한 각종시위는 3천1백50회로 연인원 1백12만 6천2백명이 참가,지난해의 4천7백7회 1백89만4천6백명에 비해 횟수는 33%,참가인원은 41%가 줄어들었다.

이중 대학생들의 학내시위는 1천8백68회 연인원 68만4천2백명으로 29%,32%가 줄어들었으며 노사분규로 인한 시위도 93회에 5만5백명이 참가,30%와 29%가 감소했다.

특히 시민들에게 교통체증과 최루탄·화염병 등으로 불편을 주던 가두시위는 휠씬 줄어 지난해에는 연인원 40만6천1백명이 1천1백5회나 도심 등지에서 시위를 벌였던데 비해 올해에는 9만6천4백명이 2백51회의 시위를 벌여 횟수는 77%,인원은 76%나 급감했다.

무력충돌 등으로 극렬했던 시위양상도 많이 누그러져 화염병은 2백9회의 시위에 등장,7만8천6백개가 투척돼 횟수 74%,개수는 65%나 줄었다.

투석전 시위도 올해 1백22회가 발생,전년도의 6백87회에 비해 82%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6월말 현재 4백66회의 각종 시위가 발생했는데 이중 학내시위는 1백32회,시가지시위는 1백25회로 66%와 15%가 줄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전국에서 발생한 민원시위는 9백38회로 전년보다 13% 늘어나고 연인원은 29만5천1백명으로 29%감소,주민들의 요구실현을 위한 시위가 소규모·다발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민원시위가 2백9회 벌어져 전년도 보다 47% 증가했다.

서울의 시위가담인원은 연인원 24만8천1백15명으로 전년도보다 42%가 줄었으며 시위 1회당 평균가담인원도 91년의 6백55명에서 5백32명으로 19%가 감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학가의 여름방학이 끝난 9월이후에도 정치·선거와 관련된 각종 집회 및 시위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횟수와 참가인원의 감소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전대협 주관시위 등에서는 화염병·돌대신 쇠파이프로 밀착공세를 펴는 경우가 많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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