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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올들어 가장 안정세/통계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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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올들어 가장 안정세/통계청 조사

입력
1992.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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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연초대비 3.8% 올라… 3년사이 최저/유가인상 파급등 불안요인 “안정지속 불투명”통계청은 29일 이달중 소비자물가는 지난 25일 유가인상 조치에도 불구,전달보다 0.2% 올라 올들어 월별로 가장 낮은 오름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중 소비자물가는 연초대비 3.8% 상승해 지난 90년의 6.9%,91년의 6.2%와 비교할 때 최근 3년중 가장 안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들어 ▲유가인상에 따른 파급효과와 인플레 심리 재연 우려 ▲국제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에 따른 공산품 원가 압박 ▲장마 피서철 농산물의 일시적 수급차질 등 불안요인이 잠복중인 실정이어서 상반기의 안정세가 연말까지 계속 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경제기획원은 『유가인상에 따른 파장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긴축기조를 계속 유지한다면 연말 물가는 당초 예상대로 지난해의 9.3%보다 1∼2%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6월중 도매물가는 전달보다 0.3% 올라 연초대비 1.7% 상승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달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공산품의 소폭 인하에도 택시·항공료 등 공공요금과 석유류,개인서비스료 상승요인이 겹쳐 전달보다 0.2% 올랐다고 분석했다.

기획원은 올 상반기중 소비자 물가가 상대적 안정세를 나타낸 것은 농수산물 수급안정과 지방자치단체의 개인서비스료 안정노력에 힘입은 바 크며 공공요금의 현실화 시기를 분산,연초 물가를 안정시켜 인플레심리 확산을 막은 점도 적잖이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지수가 상반기중 2.1%,월 1회이상 구입품목 지수는 4.0%,쌀 등 20개 기본생필품 지수가 4.0%에 각각 그쳐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와 괴리감이 줄어든 것도 안정세 유지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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