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준극,일지 회견/“비공식 다채널 접촉”/「미 축구팀,북한 답례방문」 시사【동경=문창재특파원】 북한 당국자가 27일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일본과의 국교정상화에 앞서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사 초청으로 방일중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의 현준극 책임주필(인민최고회의 대의원)은 이날 상오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관계개선문제에 관해 『조미관계가 개선되면 조일 교섭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현재는 서서히 변화하는 것 같지만 돌연 질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그는 『미국이 자주성 지향이라는 현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정책을 수정한다면 조미 관계는 순조롭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양국간에 북경주재 대사관 참사관레벨의 교섭이외에 여러가지 레벨에서 다각적인 비공식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 대해 현 주필은 지난해 북한 축구팀의 미국 방문답례로 미국 축구팀의 북한 방문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해 미중 탁구외교같은 양국간의 축구외교 전개가능성을 지적했다.
현 주필은 『두만강유역 자유무역지대 개발사업과 관련,북한 정무원이 이미 12개 관련법안 책정을 끝냈으며 오는 8월까지는 법체계의 정비를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한 상호 핵사찰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을 당당하게 받고 있지만 남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군기지와 핵무기의 사찰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현 주필은 북한경제에 대해 『경제상태가 나쁘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후 지금까지 발표되지 않았던 주요 통계까지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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