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영화 「대부」의 고향 이탈리아에서 27일 10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마피아 규탄시위가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5월23일 마피아 조직의 폭탄테러로 희생된 지오반니 팔코네 판사 일행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이탈리아를 마피아로부터 구하자」는 뒤늦은 각성에서 시작됐다.
사실 팔코네 판사는 마피아 조직원 3백명 이상을 법정에 세우는 등 마피아 타도에 누구보다 앞장섰지만 이미 각계각층에 파고든 범죄조직과 부패한 사회구조를 혼자 대적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마피아 규탄시위는 팔코네 판사가 희생된 시실리 팔레르모 지역은 물론 이탈리아 전역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노조지도자 브루노 트렌틴은 『마피아의 씨를 말려야 한다』며 동참을 호소했다.<장현규기자>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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