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선 평화군 파견 시사【런던·리스본·워싱턴 외신=종합】 유럽공동체(EC) 정상들은 27일 하오(한국시간) 리스본에서 이틀째 정상회담을 속개,보스니아 사태에 대해 『평화적 방법에 우선순위를 두겠지만 정상회담은 이같은 인도적 목적을 위해 군사력 방법의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또 유엔안보리에 『사라예보 공항을 재개해 사라예보 및 인근지역에 대한 인도적 원조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소식통들은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군사개입 등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으나 영국이 사라예보 공항을 확보하는 데만 10만명의 병사가 필요하다면서 신중론을 펴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상들은 그러나 EC 12개국중 9개국으로 구성된 서구동맹(WEU)측에 유엔의 무력사용 결정에 대비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검토하도록해 보스니아 내전에 대한 유럽의 무력 개입가능성을 남겨뒀다.
서유럽동맹(WEU)은 오는 7월초 군사 전문가회의를 개최,유엔의 대세르비아 경제봉쇄 제재조치를 지원하기 위한 해군력 동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이에앞서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이 사라예보 시민들에게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한 대규모 공수작전에 유엔의 동의와 유럽동맹국들이 동참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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