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런던 로이터 AFP=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계 지도부가 25일 휘하 민병대에 사라예보에 대한 포격을 즉각 중지할 것을 명령한데 이어 미국이 현지에 대규모 구호물자를 공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등 그동안 혼미를 거듭해온 유고 위기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세르비아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드지치는 이날 성명을 발표,사라예보를 포위중인 세르비아 민병대에 대해 포격중지와 함께 사라예보공항 주변에 배치된 대공포의 철수를 지시했다고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 행정부는 세르비아군에 의해 포위된 사라예보의 30만 시민들에게 제공할 긴급 구호물자를 공수하기 위해 독일주둔 미군부대에 준비명령이 하달됐다고 국방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영국의 BBC방송도 독일에 주둔중인 미군 1개 공정사단과 지중해상의 미 6함대가 사라예보공항이 재개될 경우에 대비,보스니아지역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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