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유동희특파원】 중국의 최고실권자 등소평은 금년 11월 개최예정인 14차 당대회(14대)에서 호요방과 조자양의 측근이었던 개혁파 인사들을 요직에 발탁할 계획이라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포스트지는 등소평이 여름 휴양지 북대하에서 개최될 비공식 지도부 회의에서 14대에서 발탁할 개혁파 인사들의 명단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이 발탁하고자 하는 개혁파 인사중에는 조자양 전 총서기의 측근인 온가보(50·당중앙 판공청주임) 진준생(65·국무원 국무위원)과 호요방의 측근인 원숭무(59·국무원 노동부장) 호금도(50·전 티베트 당서기) 및 강택민 총서기의 측근인 증경홍(53·당중앙 판공청 부주임) 등 대부분 50대의 「연경」인사들이 많이 포함돼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조자양의 보좌관이었던 온가보는 이석명의 뒤를 이어 북경시 당위서기에,진준생은 농업부문 각료직을 겸임하거나 북경시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2년전 티베트 당서기직에서 물러난 이래 보수파의 견제로 중요직책을 맡지못했던 공청단서기 출신의 호금도도 이번 당대회에서 비중있는 자리를 맡을 것이며 공안부장을 역임한 원종무 역시 공안계통이나 사법계통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게될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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