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떼면 원금도 안돼/기관별 수익률도 천차만별… 투자자 항의23일부터 현금 및 주권상환이 시작된 한전 국민주 신탁편입분의 운용수익률이 대체로 저조한데다 운용기관별로 수익률이 천차만별이어서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국민주 청약을 받은 26개 금융기관 가운데 한미은행 농협 등 4∼5개를 제외한 대부분 금융기관의 수익률은 공금리 수준인 10%에도 못미쳐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융자금에 대한 이자를 공제하면 원금조차 회수하지 못하는 사례마저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원리금 상환이 시작된 23일 각 금융기관 및 언론사 등에는 신탁재산 운용내용을 묻거나 저조한 수익률에 항의하는 전화가 쏟아졌다.
특히 신탁편입액 73만5천2백80원 가운데 절반(36만7천6백40원)을 연리 8%로 융자받았던 사람들중에는 융자금 상환액(이자포함 46만5천5백40원)을 갚을 경우 원금도 못찾는 경우도 발생했다.
금융기관별 수익률을 보면 한미은행이 가장 높아 연리 26.6%를 기록했다. 원금 73만5천2백80원이라 하면 1백32만3천7원을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농협(20.2%) 중소기업은행(14.7%) 외환은행(13.6%) 등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냈고 국민(8.3%) 신한(8.3%) 주택(7.3%) 제일(6.4%) 상업은행(6.3%)과 축협(3.1%) 등은 10% 미만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방은행의 경우는 시중은행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상철기자>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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