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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미 섞어 “청결미” 상표부착/농협간부 30억대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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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미 섞어 “청결미” 상표부착/농협간부 30억대 시판

입력
1992.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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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창배기자】 부산지검 특수부 양인석검사는 23일 1등품 쌀과 통일벼 계통 정부미를 7대3 비율로 섞어 「농협 청결쌀」 상표를 붙여 지난 87년부터 지금까지 20㎏들이 12만여부대(시가 30억원 상당)를 시중에 팔아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부산 강서구 죽림동 가락농협(조합장 신정식) 총무 기획부장 이성우씨(34)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89년산 정부미 4천3백가마(시가 4억원 상당)를 시중 농협구판장에서 낙찰받아 재도정한뒤 이씨에게 넘겨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양곡중개인 김재천씨(49·부산 금정구 장전3동 604의21)를 양곡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이씨는 올들어서만 3∼4년 묶은 통일계 정부미와 1등품 백미를 섞어 만든 20㎏들이 1만2천부대를 특미로 속여 부산시내 해운대 서면 등 농·축협 구판장 9곳을 통해 유통시키는 등 지난 87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2만부대 30억원 상당의 저질쌀을 속여 팔아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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