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 총리가 22일 아시아에도 미국·중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다국간 안전보장기구가 창설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처음으로 밝혀 주목되고 있다.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동서냉전이 종결됨에 따라 미국·중국·러시아 등이 포함된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안전보장기구를 구상하는 것이 일본외교의 중요 과제』라고 전제하고 총리의 자문기관인 「21세기 아시아·태평양과 일본을 생각하는 간담회」를 통해 계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유럽에는 역내의 안전보장·경제·인권협력의 테두리에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가 존재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아시아의 경우도 앞으로 이같은 다국간 안전보장기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안보구상 문제는 지난 91년 7월 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 확대 외무장관 회의에서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전 일본 외상이 제안해 주목을 끌었으나 당시는 중국과 소련의 참여를 배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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