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한글의 로마자표기 단일안 합의에 이어 공업규격의 통일화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22일 공업진흥청에 의하면 한글 로마자표기 단일안을 성사시킨 최근 파리회의에서 홍린택 북한 국가규격위원회 위원장이 『현재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남북한의 공업규격을 빠른 시일안에 일치시키겠다』고 우리측 대표인 정수웅 공업진흥청 차장에게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차장은 홍 위원장이 『구 소련의 붕괴에 따라 새로운 공업규격이 필요하게 됐다』며 『오는 9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국환 공업진흥청장은 『북한측이 공식 제의를 할 경우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금까지 구 소련의 공업규격 「GOST」를 기준으로 제정한 「CSK」를 사용해왔는데 점차 확대되는 대외 교류에서는 이 규격이 부적합하다고 판단,최근들어 일본공업규격(JIS)과 남한의 「KS」를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측은 남북 합작사업 등에 대비,남한측의 KS규격을 중심으로 공업규격의 개편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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