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노동력 풍부… 시장개척 “최적”/한국·일,합작사 건립등 진출 활발/“라오정권의 경제개방화 정책 실효”【싱가포르=최해운특파원】 라오 총리정권의 경제개방화 정책에 힘입어 인도 남부지역이 최근 한국 일본 미국 기업의 투자 유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비즈니스 타임스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지발 기사를 통해 한국의 럭키금성이 1억달러를 투자,인도 남부의 방갈로어와 미소레 등 두 도시에 전자·가전제품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대기업가인 고엔카의 RPG사와 합작으로 건설될 이 두 공장은 팩스기기 세탁기 비디오 TV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진공청소기 등 전자제품을 생산,인도 국내시장을 상당히 장악하고 수출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
이 합작투자는 럭키금성과 RPG가 각각 자본금의 40%를 대고 나머지 20%는 공공기업 형태로 인도측 투자가들에 의해 충당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성의 스리라만 상공국장은 이 합작공장이 오는 10월 건설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께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전자회사인 산요도 인도의 브리티시 피지컬 레보러터리사(BPL)와 합작으로 2억4천만달러를 투자,방갈로어 지역에 TV 비디오 카셋 개인컴퓨터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10개의 전자공장을 이미 세웠다.
이 지역에 또 일본의 도시바는 인도 비데오컨사와 합작으로 가전제품 공장을 세워 곧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방갈로어 지역에 미국의 IBM,디지털,이퀴프먼트,모토롤라 등 컴퓨터 통신기기 회사들이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시티즌시계,미쓰비시사 등 일본 대기업도 구체적인 투자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올들어 지금까지 방갈로어 지역에 7천만달러의 해외투자 계획을 승인했고 지금까지 모두 2억5천만달러의 합작투자를 승인했다.
이 지역은 싼 노동력과 자원이 풍부하고 공장건설과 시장개척에도 지리적으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최근 해외 투자가들이 몰려들고 있다.
인도 정부는 그간 인도에 투자를 꺼리던 해외 투자가들이 이 지역에 몰려들기 시작하자 라오 정권의 해외투자 유치 등 개방화정책이 실효를 나타내고 있는 징후라며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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