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구촌경제/특파원리포트)

◎“휴가철 승객유치” 항공사들 가격인하 경쟁유럽과 미국을 연결하는 북대서양 항공노선을 둘러싼 요금 인하 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8일 이 노선의 여름철 승객에 대해 최고 45%까지 요금 할인을 하겠다고 발표해 가격인하 경쟁을 촉발,이틀 뒤 루프트한자도 미국­유럽간 43개 노선에 대해 9월30일까지 요금을 28%까지 할인하겠다고 발표했다. 스위스항공도 미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 25∼30% 요금 인하를 발표했다. 수익의 3분의 1을이 노선에서 얻고 있는 영국항공도 곧 가격경쟁에 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서양 노선에 요금전쟁이 불붙은 것은 이 노선이 황금노선인데도 지난해 걸프전과 세계적인 불경기로 줄어든 승객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기 때문이다.<런던=원인성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