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대표적인 두뇌집단(싱크탱크)으로 자타가 인정해온 한국은행 조사부에서 최근 젊은 행원들이 간부들에게 『소모적인 야근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의서 형식의 문건을 제출,작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한은조사부는 지금까지 수시로 떨어지는 각종 작업지시때문에 야근을 밥먹듯 해오는 부서였는데 80년대 후반에 입행한 조사1부의 젊은 행원들이 중심이돼 설문조사를 거쳐 불필요한 야근이 많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서명에 나선것.
이 서명작업은 간부들의 만류로 공식화되지는 않았다. 젊은 행원들의 주장은 그러나 『워드프로세서 문서작성 등의 단순작업이 자신들의 능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구미에 닿는 일만 하겠다」는 신세대의 풍조를 반영하고 있다는게 주위의 평.
이에대해 주변에선 한국경제의 성장력 회복을 위해 근로기피증 극복을 강조하고 있는 한은 역시 사회적 추세에 따라 그러한 증세에 감염된게 아니냐』면서 『그럴경우 한은의 평소 주장은 크게 설득력을 잃게 된다』고 지적.<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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