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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핵감축 저지/러시아 강경파,무장투쟁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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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핵감축 저지/러시아 강경파,무장투쟁 불사”

입력
1992.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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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외신=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그의 개혁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에 의한 쿠데타로 축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세르게이 사흐라이 전 러시아 부총리가 18일 재차 경고했다.샤흐라이 부총리는 이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와의 인터뷰에서 쿠데타가 올 가을이나 겨울 또는 국민투표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쿠데타는 노동자집단에 의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러시아의회의 강경주의자들은 이날 옐친 대통령이 미·러시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장거리 핵무기 추가감축을 저지하기 위해 무장투쟁을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예딘스트보(연맹)」라는 파벌의 극단적 국수주의자 니콜라이 파블로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주의자들은 러시아의 전략무기 추가감축을 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전제,수십년에 걸친 자본주의와의 모진 경쟁끝에 서방에 완전 굴복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이같은 무기감축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무장투쟁 수단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헌법위반을 촉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의회에서 러시아가 미국의 「핵우산」속에 들어가는 것을 막지 않는다면 충돌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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