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미국을 방문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의회에서 연설을 행한지 수시간만에 미 상원에서 1년간 핵실험 금지조치에 대한 지지서명자가 과반수를 넘어 이에 반대하는 조지 부시 행정부에 심대한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테네시주 출신의 민주당 상원의원 알 고르는 17일 1백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51번째로 1년간 모든 핵실험을 유예하는 법안에 지지서명,의회가 최초로 핵실험 금지법안을 채택할 가능성을 높였다.
이 법안이 채택될 경우 부시 행정부가 비토권 행사로 맞설 가능성이 크지만 핵실험 금지에 대한 각국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러시아와 프랑스는 1년간 핵실험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중국 등 여타 핵보유국도 이에 공감대를 표시하고 있으나 미 행정부는 신형 무기개발과 효율성 보장을 위해 핵실험이 필요하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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