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각막등… 윤리성 논란 가능성/가족들 동의… 오늘 장애인들에 이식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고교생의 장기가 불치병을 가진 4명의환자에게 각각 이식돼 새로운 삶을 열어준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한꺼번에 많은 장기를 떼어내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으냐는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중앙병원은 17일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권모군(18·충북 J고교 2년 중퇴)의 각막 및 신장 절개수술을 시행,18일 상오중에 오모씨 등 4명에게 이식수술을 실시키로 했다.
이날 이 병원 일반외과 이승규박사와 한덕종박사 등의 집도 아래 권군의 각막 2개와 신장 2개의 절개수술이 시행됐다.
중앙병원은 당초 권군의 각막,신장외에 췌장 및 간장을 이식하려 했으나 수혜자와의 혈액형 차이로 췌장 및 간장절개 수술은 하지 않았다.
권군은 지난 14일 오토바이 충돌사고로 원주기독병원에 입원,뇌사상태에 빠졌는데 권군의 아버지 권태진씨와 삼촌 권태영씨가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 본부를 통해 권군의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수술이 이루어지게 됐다.
권군의 가족들은 『젊은 죽음이 너무 아까워 또다른 생명을 살리는 것이 아들의 죽음을 승화시키는 것이라고 판단,장기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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